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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3 min read

[WRC] 랠리카의 심장은 ‘철’이다 : WRC에서 빛난 현대제철

2025.06.25

자동차 기술력의 종합판 WRC (World Rally Championship)
이번 WRC 포르투갈 랠리에서도 그 가치를 증명했다

야외, 육상 차량, 차량, 도로이(가) 표시된 사진  AI 생성 콘텐츠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터스포츠에도 여러 장르가 있지만, WRC(World Rally Championship)는 조금 다릅니다. 단순한 스피드 경쟁이 아니라 진짜 도로, 진짜 기후, 진짜 위기를 마주하는 경기예요. 눈 덮인 핀란드, 사막의 케냐, 비포장 산길을 달리는 랠리카는 단단한 차체와 정교한 제어 기술 없이는 단 한 구간도 제대로 달릴 수 없어요. 그래서 이 무대는 “기술로 달리는 경기”라고 불립니다.

WRC는 완성차 브랜드들의 기술력을 겨루는 시험장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빠른 차가 아니라, 잘 버티고, 잘 제어하고, 잘 회복하는 차가 이기는 경기이기 때문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WRC 참여는 단순한 스포츠 마케팅이 아니라 기술력 검증의 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WRC에 참여한 현대자동차그룹은 i20 WRC, i20 Coupe WRC, 그리고 최신의 i20 N Rally1까지 다양한 차량으로 출전했어요. 이 과정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십, 제조사 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정상에 올랐죠. 특히 이탈리아 랠리에서는 1~3위를 모두 차지하는 ’트리플 포디움’이라는 진귀한 기록까지 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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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 5라운드 포르투갈 랠리 현장. 1967년 시작된 포르투갈 랠리는 1973년 첫 WRC 캘린더부터 이름을 올리며 역사를 함께해 왔습니다. 중간중간 아스팔트와 자갈길의 혼합 스테이지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레이블(자갈길 위주의 거친 노면 코스) 스테이지에서만 열리고 있죠. 포르투갈 북부와 중부에 걸쳐 열리는 포르투갈 랠리는 이탈리아와 그리스에 비해 고속 구간이 많아요. 산마루를 끼고 도는 까다로운 코스도 많죠. 2025년에도 여전히 ‘Team Hyundai’의 하이브리드 차량 i20 N Rally1은 달렸습니다. 드라이버와 정비팀, 기술 엔지니어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경기에 임했죠. 점프와 착지가 이어지고, 급격한 코너링에도 차체는 흔들리지 않아요. 거친 노면 위에서도 랠리카는 정밀하게 반응했고, 그 안에는 수많은 기술과 데이터가 작동 중이었어요.

 

자동차 메이커가 주목하는 현대제철

“현대자동차에 대해선 알고 있었지만, 현대제철은 처음 알게 되었다.” “막연히 WRC가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경기라는 건 알고 있었다. 현장에 와서 보니 자동차가 거친 노면을 파워풀하게 달리는 모습을 확인하니 더욱 가슴이 뜨거워진다.” 

현장에서 만나 WRC 관중들은 먼지와 진흙을 튀기며 질주하는 차량을 보며,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은 기술의 총합을 체감했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관중에게 WRC와 현대제철의 기술력이 탑재된 자동차에 대한 인상을 물었습니다. 더불어 Team Hyundai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의견을 주었어요. “충분히 인상적이다. 더 에너지와 파워가 넘치는 모습이 기대된다.”

철이 어디에 쓰였는지 자세히 몰라도, 그 철이 없었다면 이 레이스는 가능하지 않았다는 걸 모두가 알 수 있는 순간들이었습니다.


 

랠리카를 지탱하는 힘, 현대제철의 강판

자동차에서 강판은 차체와 섀시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현대제철의 자동차 강판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차체 거의 대부분의 부품에 적용되고 있어요. 뼈대와 같은 구조물에는 초고강도 강판(핫스탬핑 소재 포함)이 적용되며, 외형을 구성하고 있는 외판에도 성형성이 좋은 강판이 적용되고 있죠. WRC 차량으로 이용되고 있는 i20 모델에도 현대제철 자동차 강판은 적용되어 양산되고 있어요.


현대자동차 i20 차체© 현대자동차


WRC용으로 제작된 경주용 자동차는 양산 판매 중인 차종을 활용해야 하며 현재 현대자동차 WRC경기차는 i20를 개조해 만들었어요. WRC는 빠른 속도 주행, 잦은 점프와 착지를 반복하는 가혹한 오프로드 환경에서 버텨야 하므로 양산 차종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고, 최대한 튼튼하고 가볍게 개조해 가혹한 환경에서 버틸 수 있도록 제작해야 합니다. 드라이버를 보호하고 차체 구조 강성을 높여주는 롤케이지와 구조적으로 개조가 필요한 부위의 설계 변경이 그러한 예시가 될 것입니다. 


i20와 i20 WRC Rally Car © motorsport.hyundai.com

 

롤케이지 개조 © motorsport.hyundai.com

현대제철 자동차 부품.gif

 

 

 

초기 현대자동차의 WRC차량에는 기존 차체에 적용되고 있는 현대제철의 자동차강판 외에도 개조되는 부위에 필요한 초고강도 강판을 별도로 공급하여 제작에 활용되기도 했어요.

 

 

2015 i20 WRC Rally Car와 2016 i20 WRC Rally Car © 현대자동차


25년 현재에도 i20 WRC Rally Car에 활용되고 있는 i20 양산모델 차체와 샤시에는 현대제철 자동차 강판이 적용되고 있답니다.

기술을 나누다, 고객과 함께한 WRC 현장

현대제철, WRC 글로벌 고객 초청 행사 진행  ADVERTORIAL  기사본문 - 시사저널e

현대제철은 2025년 포르투갈 랠리 현장에서 글로벌 고객 초청 행사를 열었어요. 이름하여 ‘Customers Day’. 행사에 초청된 유럽 자동차 고객사 관계자들은 단순한 발표를 듣는 데서 그치지 않았어요. 실제 WRC 경기 현장에서 현대차의 랠리카가 달리는 모습을 보고, 기술 세미나에 참여하고, 현대제철의 탄소저감 제품과 복합 공정 기술에 대한 브리핑도 들었죠.

WRC 경기와 기술 세미나를 결합한 이 행사는 고객들에게 매우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생생했다”와 “기술이 실감났다”였어요. 현대제철 로고가 붙은 차량이 먼지를 날리며 코너를 돌아나가는 장면은 그 자체로 기술 신뢰를 주기에 충분했죠.



현대제철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한 소재 공급사’가 아니라 ’기술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졌어요. 유럽의 환경규제(CBAM) 등 글로벌 변화에 대응하며, 전기로 제철소 투자, 복합 공정 확대, 맞춤형 강판 기술 개발 등을 빠르게 추진 중입니다.

기술은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믿게 만드는 힘이에요. 그 믿음을 위해 현대제철은 계속 달릴 거예요. 가장 거칠고, 가장 치열한 길 위에서요.


 

 

 

 

 

 

 

 

 

 

 

 

 


 

 






 

 


 

 



[moment]는 '철의 지속가능성'이라는 메시지를 세상에 각인시키는 현대제철의 대내외 공식 플랫폼입니다.
특히, 철강산업의 트렌드와 함께 현대제철의 기술력, 더 나아가 '철과 인간의 삶'을 연결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획·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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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ment 편집인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