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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4 min read

삼국의 파란만장한 철 이야기

2025.07.25

삼국시대 진짜 최강국을 갈랐던 철의 존재감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삼국 가운데 1등은 누구였다고 생각하시나요? 고구려는 군사력 하나로 북방을 호령했고, 백제는 예술과 외교로 한류의 조상을 만들었죠. 하지만 삼국을 통일하고 마지막 회심의 미소를 지은 것은 신라였습니다.

이런 삼국의 각축 중심에 철이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번 <인터레스틸>에서는 철이 왜 삼국시대 승부를 가르는 핵심 자원이었는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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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을 곧 전투력으로 활용한 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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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죠? 시대를 초월한 이 진리를 누구보다 잘 알았던 국가가 고구려였습니다. 활 하나로 고구려를 세운 주몽이라는 시조가 있죠? 그가 상징하는 고구려의 전투력은 철을 업고 빛을 발합니다.


고구려는 철이라는 자원을 곧 전투력으로 바꾼 나라였거든요. 지리적으로 고조선의 자원 기반을 물려받은 고구려는 북방 철기 기술을 빠르게 흡수해 무기 전략에 반영합니다. 


광개토왕은 동아시아 최대의 철강지대를 장악해 철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섭씨 1500도에서 고순도 강철 무기를 개발하기까지 하죠. 투구, 갑옷, 신발, 말까지 철갑옷으로 무장한 고구려는 전쟁 양식 자체를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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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을 통제하고 외교 선물로도 활용한 백제

한편 백제는 어땠을까요? 백제는 고구려와 조금 달랐습니다. 철을 무기로 쓰기보다 철을 매개로 세상과 소통했거든요.


 백제에게 철은 곧 경제이자 외교였습니다. 교통의 요지인 한반도 허리에 자리한 백제는 바닷길을 품고 철을 세상에 내보낼 수 있는 물류 자원을 보유하고 있었죠. 그 결과 백제 철 제품은 중국, 일본, 동남아까지 뻗어나가며 ‘백제 스타일’까지 전파했습니다. 


특히 일본에는 ‘칠지도’라는 독특한 모양의 칼을 보냈죠. 외교적 상징적 선물로서 친하게 지내자는 문화적 러브콜을 상징하는 물건입니다. 금속 세공 기술과 철제 무기를 주변 국가들로 전파한 백제는 국가 주도의 철 생산 시스템을 이끌었습니다. ‘신라 철이 깃든 무기는 막을 수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단단하고 질 좋은 제품을 만들었죠. 


신라는 이 점을 어떻게 이용했을까요? 제철을 통해 지방을 장악하고 철의 배급을 통제해 경제력이자 행정력으로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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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웃는 자가 승자?! 가장 철저했던 신라

그러면 신라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번 인터레스틸은 신라를 삼국시대 가장 철저했던 존재로 소개합니다. 삼국 모두 철에 국가 역량을 쏟았지만, 누가 더 오래 전략적으로 철을 다뤘느냐가 운명을 갈랐는데요. 


가장 조용히 철저하게 삼국 통일을 이룬 건 다름아닌 신라였습니다. 신라는 후발 주자였지만 전국 철 생산망과 군 물자 공급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충주와 같은 철강 자원 지역을 철저히 관리했고, 그런 요충지를 장악한 덕에 전쟁의 향방을 좌우한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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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의 엎치락뒤치락하던 세력의 주인공들을 철이라는 키워드로 바라보니 흥미롭지 않나요? 영속성을 갖고 시대를 거슬러 존재하는 철이라는 아이콘은 너무나 다양하고 강력한 영향력을 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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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도 철은 중요합니다. AI, 반도체, 2차 전지 같은 첨단 기술 역시 결국은 철강 같은 기초 소재 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대를 이끄는 철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보다 철저하고 단단해야 합니다.


이번 인터레스틸은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존재를 뒷받침했던 철의 활약상을 살펴봤습니다. 앞으로도 인터레스틸이 파헤칠 흥미로운 철의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moment]는 '철의 지속가능성'이라는 메시지를 세상에 각인시키는 현대제철의 대내외 공식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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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ment 편집인 일동